KBO 잘 아는 MLB 사장님, 다음 타깃을 봤을까… ‘155㎞’ 김택연-‘홈런’ 김주원 눈도장 받았나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14일과 15일 잠실야구장에는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꽤 익숙한 얼굴이 귀빈석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데이비스 스턴스(40) 뉴욕 메츠 야구 부문 사장이다. 메이저리그 바닥에서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한 ‘귀한 몸’이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수재인 스턴스 사장은 뉴욕 메츠 운영팀에서 메이저리그 프런트를 시작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 소문이 자자했던 스턴스 사장은 노사 협상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2011년 12월 클리블랜드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고, 1년 뒤 휴스턴 부단장으로 이직했으며 2015년 9월에는 밀워키 단장을 맡았다. 나이 서른에 메이저리그 단장 명함을 달았다. 굉장히 보기 드문 성공 가도였다.
밀워키 단장을 맡으며 여러 가지 성과를 낸 스턴스 사장은 2023년 시즌 뒤 ‘억만장자 메츠 팬’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의 부름을 받아 야구 부문 사장으로 영전했다. 말단 프런트 직원에서 부단장·단장, 그리고 사장까지 나이 마흔 이전에 모두 경험한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다. 코헨 구단주의 신임도 두껍다.
그런 스턴스 사장은 최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동아시아 리그에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상주하고, 가끔씩 스카우트 총괄이 선수의 최종적인 평가를 위해 찾는다. 단장이 직접 등장할 때도 있지만 이는 정말 극히 보기 드문 경우다. 시즌 중에는 업무가 바빠 아시아까지 갈 여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장을 보기도 힘든데, 사장이, 그것도 빅마켓 구단의 거물급 사장이 왔으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다.

뉴욕 메츠 프런트들을 대동한 스턴스 사장은 취재진 인터뷰를 정중하게 고사했다. 어떤 이유로 동아시아를 방문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거포 자원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이에 일본에서는 메츠가 무라카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14일과 15일 잠실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선수가 딱히 없었다. 외국인 선수를 보러 왔다고 하기에도 조금 그랬다.
한 관계자는 15일 “어떤 특정 선수를 보러 왔다기보다는 한국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미 시장의 확장성에 한계를 느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며, 메츠 또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구단이다. 메츠 관계자들은 이번 체류 기간 중 KBO리그 관계자들과도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턴스 사장은 의외로 KBO리그와 인연이 있다. 에릭 테임즈와 3년 계약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당시 밀워키 단장이었던 스턴스 사장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브랜든 와델과 제러드 영(이상 뉴욕 메츠)의 영입을 최종 승인한 결정권자이기도 하다. 다른 사장에 비해서는 KBO리그가 정서적으로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나갈 자격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두 선수에 주목했을 수도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리포트를 서서히 작성하고 있는 김주원(NC)과 김택연(두산)이다. 두 선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KBO리그 최고 재능 중 하나로 뽑힌다. 김주원은 김혜성(LA 다저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장 유력한 중앙 내야수로 평가된다. 몇몇 팀들의 경우 생각보다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비도 좋고, 신체 조건도 좋으며, 운동 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김택연 또한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은 아직 한참 남았지만 고교 시절부터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불펜 자원 중 하나다. 도전 자격이 주어지는 시점까지 변수가 너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닫아 놓을 이유도 전혀 없다.
올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인 김주원은 14일 경기에서 장쾌한 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받았다. 김주원은 매년 타격 성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타율은 물론 장타력까지 동반 상승해 관심을 모은다. 15일까지 올해 106경기에서 타율 0.289, 8홈런, 42타점,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 중이다. 올해까지 등록일수를 네 시즌 채웠고, 2021년 모자란 등록일수는 추후 국가대표팀 출전으로 채울 가능성이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김택연은 14일과 15일 모두 등판해 깔끔하게 1이닝을 정리하면서 다시 경기력에 안정을 찾고 있다. 15일 잠실 KIA전에서는 연장 10회 등판해 최고 155㎞의 강속구를 던지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스턴스 사장의 눈에는 두 선수가 어떻게 보였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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