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중은 도서관에서

김정훈 2025. 8. 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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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같던 불볕더위도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누그러졌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제법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힘들었던 더위 끝에 맞이하는 계절이라 올가을은 어느 해 보다 더 반가울 따름이다. 한낮 더위의 기세가 여전하지만, 발 빠른 사람들은 이미 가을을 마중하러 나선 곳이 있다. 바로 도서관이다. 지난 주말 찾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은 책을 펼쳐 든 사람들로 붐볐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모여든 사람 못지않게 책 속에 시선을 고정한 방문객들도 많았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이현진(29)씨는 “책이 가득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지식이 충전되는 것 같다. 올가을엔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코엑스에 이어 2024년 문을 연 이곳 별마당 도서관은 3만6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글=김정훈 기자 kim.ju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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