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호남인 북한군에 맞섰다…中관광 호객하려 침략자 기념 안돼”

한기호 2025. 8. 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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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북한군·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정뤼청(鄭律成·한국명 정율성) 흉상 복원이 추진되자 호남 시민단체에서 공개 비판했다.

단체는 "어떻게 독립운동 행적도 부족하고 우리를 침략한 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 독립 유공자의 15%가 호남출신이다. 이렇게 유공자가 많은데 굳이 침략자를 기념하는 건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며 "광주광역시와 남구는 중국의 3대 음악가로 꼽히는 정율성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벌였다. 어떻게 침략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으로 쓰겠다는 것이냐"고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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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군가 작곡’ 정율성 기념논란 재점화…광주 남구 ‘흉상 복원’ 추진
호남대안포럼 “독립유공자 15%가 호남 출신…세금으로 침략자 기리나”
“文정권 보훈심사서도 ‘독립운동 행적 뚜렷치 않다’ 정율성 수훈 기각돼”
“흉상 파손 잘못이나, 복원아닌 완전철거가 옳다…정율성路도 개칭해야”
지난 2023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을 향해 광주에서의 ‘중국 3대 음악가’ 정율성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박은식 전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후보 페이스북 사진>


광주광역시에서 북한군·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정뤼청(鄭律成·한국명 정율성) 흉상 복원이 추진되자 호남 시민단체에서 공개 비판했다. 정율성은 일제시대 광주 출생으로 귀화한 중국인이며 중국에선 3대 음악가 중 한명으로서 기념하고 있다. 그 중국공산당 가입과 북한군 군관으로서 6·25 한국 침략전쟁에 참여한 행적 논란이 제기된 인물이다.

최근 광주 남구는 “주광주 중국 총영사관으로부터 구두로 정율성 흉상 복원요청을 받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주구 인민정부로부터 기증된 흉상이 2009년 7월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路)’에 세워졌다. 해당 흉상은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조선인민군 행진곡, 팔로군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작곡 등 행적 논란과 기념사업 반발로 보수단체 인사에 의해 파손된 바 있다.

남구청이 오는 9월 중 흉상을 복원키로 한 가운데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은 15일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며 흉상 완전 철거를 촉구했다. 광주 출생이자 이 단체 대표인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여러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정율성 기념사업이 중단되는 듯했으나 정권이 바뀌니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이같은 성명을 냈다.

호남대안포럼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에서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나 문재인 정권 시절 보훈처의 수훈 심사에서도 ‘행적이 뚜렷하지 않다’며 기각된 적 있다”며 “무엇보다 정율성은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북돋운 팔로군행진곡과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을 뿐 아니라 직접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말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어떻게 독립운동 행적도 부족하고 우리를 침략한 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 독립 유공자의 15%가 호남출신이다. 이렇게 유공자가 많은데 굳이 침략자를 기념하는 건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며 “광주광역시와 남구는 중국의 3대 음악가로 꼽히는 정율성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벌였다. 어떻게 침략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으로 쓰겠다는 것이냐”고 문제삼았다.

이어 “이와 같은 생각을 지닌 한 교회의 전도사가 2023년 10월 남구의 정율성 흉상을 파손했다. 불법적 파손 행위는 분명 잘못된 행위이나, 이미 정율성의 악행이 전국에 알려진 만큼 공적인 공간에 침략자 정율성 흉상을 다시 설치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철거함이 옳다”며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조국과 고향을 지킨 우리의 선조들을 기릴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선조를 도륙 낸 침략자를 기릴 것인가. 결론은 하나밖에 없다.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자를 기릴 한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다. 우리의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이라며 “정율성 흉상 복원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로’를 조속히 개칭하라. 민주당은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당론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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