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주 반도체 관세 설정…미국서 생산 안 하면 높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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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 설정 시점을 언급하기 직전 "나는 내주와 그 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서도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기에는 낮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우 높아질 것이며, 이곳에 짓지 않는다면 매우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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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생산 안 하면 높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초기에는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관세를 높이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나는 아직 관세는 설정하지 않았다"며 "반도체(관세)는 다음 주 중 어느 시점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 설정 시점을 언급하기 직전 "나는 내주와 그 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철강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품목이다.
철강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관세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부과된다. 해당 조항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이 법 조항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서도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기에는 낮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우 높아질 것이며, 이곳에 짓지 않는다면 매우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관세 정책을 계기로) 자동차·인공지능(AI) 공장 등 수백 개 공장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제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트럼프 경제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며 "푸틴이 많은 경제 참모를 대동해 왔고, 회담에서 진전이 있다면 경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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