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국민임명식'에 시민들 "제2의 광복"… '반쪽 행사'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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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임명식'이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정식으로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시민들도 대거 운집했다.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은 이날 오후 8시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국민대표 80명과 사전 신청 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3,500명이 앞쪽에 앉았고, 나머지 시민들은 뒤편에 자리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보수야당 대표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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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좋은 세상을 누릴 수 있어 기쁘다"
보수 인사 불참 분위기 안타까운 반응도

15일 '국민임명식'이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정식으로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시민들도 대거 운집했다.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은 이날 오후 8시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국민대표 80명과 사전 신청 추첨으로 선정된 시민 3,500명이 앞쪽에 앉았고, 나머지 시민들은 뒤편에 자리했다. 거리에는 오후 6시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고 임명식이 다가오자 발 디딜 틈이 없이 가득 찼다. 시민들은 이 대통령 내외가 입장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흔들며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왔다는 한덕희(55)씨는 "귀빈만 초대하는 줄 알았는데 사전 신청을 받았더라"며 "비록 신청은 못 했지만 다 같이 볼 수 있어 아쉽지 않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파주에서 왔다는 김은정(35)씨도 "경쟁률이 너무 높아 신청에는 떨어졌다"면서도 "윤석열·김건희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제2의 진짜 광복절인 오늘, 밖에서라도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6세 아들과 함께 왔다는 서울 종로구의 지모(39)씨는 "광복으로 불안했던 시절이 안정됐고 평화로운 시대를 살 수 있었다"며 "지난 2년간 불안감이 많았는데 다시 좋은 세상을 누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광장 곳곳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였다. 지난해 말 탄핵 집회를 물들였던 응원봉도 광장을 밝히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관광버스를 대절해 충남 계룡에서 왔다는 이금희(47)씨는 "오늘만큼은 공휴일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현장에서 숨 쉬고 싶어 파란색 응원봉까지 준비해서 왔다"고 웃었다.
'반쪽 행사'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보수야당 대표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의미로 행사를 '보이콧'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정분이(70)씨는 "초청받은 이들이 다 왔으면 좋았을 텐데 국민들이 보기엔 아쉽고 보기 좋지는 않다"고 했다.
허유정 기자 yj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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