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합쳐 2천2백 살, 아직 현역"...제천 신 노년의 행복 2막

김세희 2025. 8. 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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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취업 비율이 높아지는 요즘, 단순 노동을 넘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신 노년 세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노인 일자리도 단순, 단기 노동에서 벗어나, 경험과 역량을 살린 공동체 수익 사업으로 확대되며 신 노년 세대의 보람있는 삶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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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취업 비율이 높아지는 요즘, 단순 노동을 넘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신 노년 세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밀가루 반죽을 길게 늘려 힘껏 꼬아 모양을 만듭니다.

갓 달궈진 기름 속에서 노릇하게 부풀자, 황기 향이 은은히 퍼집니다.

지난달 제천에 문을 연 시니어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평균 연령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꽈배기를 만들고, 커피까지 내립니다.

30여 명의 직원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천2백 살.

노인 일자리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개업 한 달만에 하루 평균 3백개 가까운 꽈배기가 팔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례 / 68세

"집에만 있다가 여기 와서 동료들하고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시간 가는 게 너무 아까워요."

주름진 손으로 커피를 내리는 이곳 역시 65세 이상 시니어 바리스타들로만 운영됩니다.

영업 초반엔 프랜차이즈 전문점에 밀려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2호점까지 문을 열 만큼 안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옥경 / 65세

"한 달에 조금이라도 받으면. 저는 한 10년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1년에 350이면 10년이면 3천만 원이 넘잖아요. 그래서 그 금액을 가지고 노후에 즐겁게 활동하고 재미있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교육장으로도 개방돼 지역 주민과 어르신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미희 / 제천시 신백동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요.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여기 계신 우리 어머니들이 너무 친절하세요. 항상 오실 때마다 웃으시면서 너무 잘해주셔서 (자주 오죠)."

제천시는 다양한 교육과 훈련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유정 / 제천시 노인복지팀장

"노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잖아요.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 노하우, 기술들을 활용해서 자격증 취득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충북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4만 여 명.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경제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 일자리도 단순, 단기 노동에서 벗어나, 경험과 역량을 살린 공동체 수익 사업으로 확대되며 신 노년 세대의 보람있는 삶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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