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에서 경쟁, 협력으로…60년 한일 무역

이도윤 2025. 8.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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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적으로도 이제 한일 양국은 함께 경쟁하고 협력하며 서로 보완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이 부분은 이도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끼리 밥솥, 소니 워크맨을 수입하던 시절, 우리는 일본으로 가발, 부품 등을 수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한일 무역은 '상호 보완' 관계로 바뀝니다.

제동이 걸린 건 2019년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무역규제.

[세코 히로시게/당시 일본 경제산업상 : "한국만이 우대 조치 대상이었습니다만 이를 철회해…."]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삼성전자 수장이 다급히 일본으로 건너갔고, 일본 회사들은 한국으로의 우회 수출로를 찾으려 애썼습니다.

6년이 흐른 지금 '소부장' 일본 의존도는 줄긴 했지만, 여전히 2위입니다.

[김재영/반도체 유통회사 대표 : "많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분들이 일본 제품(부품)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한국에 공장과 생산라인 등 투자를 늘리는 일본 기업도 많습니다.

기술 수준과 규모에서 서로 안정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 "최근에는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에서 한국의 대일 수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로…."]

미국발 보호무역이 더 거세지면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일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장하림/바이오 스타트업 팀장 : "국내에서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일본으로 진출시킨다면 좀 더 좋은 반응, 그리고 큰 시장에서 넓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간 350배 늘어난 무역 규모.

추격자에서 협력대상이 됐지만. 한 번도 대일 무역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권순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석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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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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