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일본, 사라졌던 '반성' 다시 언급

문준모 기자 2025. 8. 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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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오늘(15일)이 패전 80주년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반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네, 이시바 일본 총리는 패전 80년을 맞아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3년 만에 다시 이시바 총리가 반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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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오늘(15일)이 패전 80주년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반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이 내용을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문준모 특파원, 이시바 총리가 말한 '반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네, 이시바 일본 총리는 패전 80년을 맞아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시바/일본 총리 : 전쟁의 참화를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에 대한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일본은 1993년부터 패전일에 이웃 나라에 반성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2012년 아베 전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이런 관행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13년 만에 다시 이시바 총리가 반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사라졌던 '반성'을 되살린 건 1보 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웃국가에 입힌 피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역대 총리들이 10년마다 사죄의 뜻을 담아 발표했던 '총리 담화'도 결국 내지 못했습니다.

한계가 있지만, 우리 대통령실은 일본 총리가 다시 반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짚어준 대로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볼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오늘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양 정부는 셔틀 외교를 포함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의욕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일본을 중요한 동반자라고 언급한 점을 부각했고,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정치인들은 줄줄이 야스쿠니에 참배했다고요?

<기자>

네,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경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차기 총리로 유력한데요, 오늘 오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전쟁 희생자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또 고바야시 다카유키, 다카이치 사나에 같은 다른 총리 후보군도 잇따라 야스쿠니를 찾았는데요.

우리 외교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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