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갈매기와 사자…둘 중 하나만 연패 끊는다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원년 팀 롯데와 삼성이 지금 이 시각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고 있습니다. 각자 6연패와 5연패 수렁에 빠진 절체절명의 위기 속 운명의 3연전에 나서는데요. 한 해 농사의 향방을 가를 영남 라이벌의 맞대결,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쉬운 블로킹 두 번에 어렵게 뒤집은 경기를 따라 잡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찬물을 끼얹는 주루사가 이어집니다.
승기를 굳힐 기회를 번번이 놓친 롯데는 결국 연장 11회말 허망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6연패 전만 해도 4위 SSG와 5경기 차로 넉넉한 3위였지만, 이제는 승차가 1경기 반까지 좁혀지며 3위 수성은 물론 가을 야구 진출까지 위태로워졌습니다.
'날개 없는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차갑게 식은 방망이입니다.
팀 타율 1위로 갈매기의 비상을 이끌던 롯데 타선이 6연패 기간 단 10득점에 그치자, "축구팀처럼 점수를 낸다"는 뜻을 담아 'FC롯데'라는 자조 섞인 별명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직에서 롯데와 맞붙는 삼성도 분위기가 안 좋긴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경기, KIA 타선에 홈런만 5방을 내줬고,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마저 6실점으로 무너지며 5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후반기 들어 불펜진이 무너진 데다, 8월 팀 타율도 최하위권으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지난달 말까지 5위였던 순위도 8위까지 내려앉아 자칫 지난해 준우승팀이 가을야구 초대권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6연패와 5연패라는 절체절명의 상황, 물러설 수 없는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 KBO 원년 팀 롯데와 삼성!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외나무다리 3연전에서 상대를 재물 삼아 반등을 이뤄낼 주인공이 누구일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사직구장을 향합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김규민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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