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또다시 발생한 사망 사고... 사건 여부 경찰에는 접수 안돼

추정현 기자 2025. 8. 15. 19: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산 아파트 건설 현장서 쓰러진 50대 남성 15일 끝내 숨져
경찰 “관련 사건 접수된 사실 없어”
▲ A씨가 옮겨진 병원 의전현황판

오산시 궐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쓰러졌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숨진 가운데, 해당 현장에서 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K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에서 하도급 전기 업체 소속인 50대 남성 A씨가 지난 12일 오후 4시 3분쯤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 신고 후 약 3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15일 오전 5시 30분쯤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은 당시 환자의 상태가 위중했음을 시사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왔을 때 이미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다"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관할 경찰서에는 관련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사건이 접수된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경찰 신고가 누락된 셈이다.

숨진 A씨의 발인은 사망 다음 날인 16일 오전 10시로 예정됐으며, 빈소 없이 장례가 치러지고 있어 조문객도 없는 쓸쓸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공사인 K건설 측은 광복절 휴일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륜형·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