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외연락부 부장·부부장 구금…“외교 불확실성 커져”

이정연 기자 2025. 8.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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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의 해외 정치 네트워크를 맡는 대외연락부 최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인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과 쑨하이옌 부부장이 이달 초 함께 구금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장과 쑨 부부장이 이달 초 함께 구금됐다며 "중국 외교 수뇌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쑨 부부장은 2023년 7월까지 싱가포르에 주재한 외교관으로, 이후 첫 여성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되어 시선을 끌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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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
중국의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공산당의 해외 정치 네트워크를 맡는 대외연락부 최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인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과 쑨하이옌 부부장이 이달 초 함께 구금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장과 쑨 부부장이 이달 초 함께 구금됐다며 “중국 외교 수뇌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젠차오 부부장은 차기 외교부장(장관) 후보로 널리 거론됐다. 쑨 부부장은 2023년 7월까지 싱가포르에 주재한 외교관으로, 이후 첫 여성 대외연락부 부부장이 되어 시선을 끌었던 인물이다.

류 부장은 지난달 31일 이후로 공개 대외 활동이 없었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쑨 부부장은 이달 1일 베이징 주재 네팔대사관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가한 뒤 공개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이 어떤 혐의로 체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누리집에 두 인물의 직함과 소개란은 유지되고 있다.

중국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쓰는 가운데 대외 정치를 맡는 고위급 인사와 관련한 체포·구금설이 잇따라 흘러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중국 외교정책 라인에 대한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외교부가 맡는 정부 간 외교가 아닌 정당·정치단체 간 교류를 통해 해외 정치 네트워크를 관리·운영하는 당 소속 대외관계 전담 부서다.

류 부장은 구금 전 대외연락부장으로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를 방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류 부장 구금·조사는 그가 자신을 차기 외교부장으로 외부에 소개하고 다녔고, 이를 당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쑨 부부장은 싱가포르 임기를 마치며 고급 호텔에 500명이 넘는 인사를 초청해 연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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