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허위사실 보도"…스카이데일리 '뒤늦은 사과'
[앵커]
선관위에서 중국인 간첩 아흔아홉 명이 체포됐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해 물의를 빚었던 스카이데일리가 7개월 만에 사과했습니다. 오보라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이 기사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선거 부정을 믿기도 했는데요. 이걸 어떻게 수습할 건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선거 부정'을 12.3 비상계엄의 사유로 꼽았습니다.
[배진한/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 (지난 1월 16일 / 탄핵심판 변론) : 민주주의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선관위)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들 90명이 미군 오키나와 미군 부대시설 내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부정선거에 대해서 다 자백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탄핵심판 변론에서 언급한 건 '중국 간첩 99명이 계엄군과 주한미군에 체포됐다'는 온라인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1월 16일 자 기사입니다.
중국 국적 해커들이 한국 선거 개입 혐의를 자백했고,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는 내용입니다.
보도 나흘 뒤 주한미군이 JTBC에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부정선거 조사 촉구 시국선언 (지난 2월 27일) : 부정선거의 수많은 의혹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우리나라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낱낱이 말씀드리고자…]
그런데 스카이데일리는 보도 약 7개월 만인 지난 13일, "거짓 제보에 따른 허위 사실 보도"라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자성의 팩트체크'를 해보니 "어불성설",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기사를 쓴 허모 기자는 허위 사실을 보도해 선관위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허 기자는 지난달 온라인 매체를 창간한 뒤 음모론에 기반한 가짜 뉴스를 계속 양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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