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서울구치소장 전격 교체…김건희 여사 다음 조사는?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전직 대통령 부부를 겨눈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법조팀 이시열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소장을 전격 교체했다고 하는데 배경이 뭔가요?
【 기자 】 네, 김현우 서울구치소 소장은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수원구치소 소장에서 서울구치소 소장으로 발령받은 인물입니다.
사실상 '영전'이 이뤄진 만큼 그에 대한 보답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 "윤석열의 전체 구속 기간 중 총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395시간 18분에 이르며 총 접견 인원은 348명에 이릅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이 과연 일반적인 수용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습니까?"
또 윤 전 대통령이 6인실 크기의 공간을 혼자 사용하는데 실제로는 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거의 단독으로 점유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런 의혹을 없애기 위해 법무부가 '문책성' 인사조치를 단행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윤 전 대통령은 계속 버티고 있는데, 구속된 김 여사의 특검조사는 순순히 이뤄졌습니다. 이런 상반된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기자 】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엇갈린 특검 대응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 두 사람이 뇌물죄와 관련해 공모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정황도 나왔죠.
두 사람이 특검에 출석해 상반된 진술을 한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뒀을 수 있습니다.
또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비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여사는 특검에 협조하는 태도가 향후 재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다만, 한 부장검사 출신 법조인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출석을 거부하는 게 특이한 것일 뿐, 김 여사가 특검 출석하는 걸 협조하는 태도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김 여사가 어제(14일) 조사에서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했다고 하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어제 김 여사가 조사 중 토로한 심경은 자포자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명품 목걸이에 이어 명품 시계까지 줄줄이 의혹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변호인에게 전하며, 풀리지 않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변호인단이 언론에 공개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억울하다는 점을 알려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도로도 해석되는데,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이뤄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다음 조사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로 정했습니다.
어제(14일) 이뤄진 구속 후 첫 조사는 4시간 만에 종료됐는데, 실질적인 조사는 약 2시간 10분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김 여사가 구속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명품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대질신문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여러 차례 소환 조사가 이뤄지겠지만, 김 여사가 소환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클로징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이시열 기자였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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