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베 관계 '경제 협력'서 '전략적 경제 연계'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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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또럼 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한국 국빈 방문을 '양국 관계 심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항 대변인은 "세계 정치·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양국은 2030년까지 무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럼 서기장은 한·베 관계를 기존 '경제 협력'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전략적 경제 연계' 단계로 격상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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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또럼 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한국 국빈 방문을 ‘양국 관계 심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기존 관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협력 비전을 제시한 계기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팜투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하노이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럼 서기장의 3박 4일 방한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정치적 신뢰가 한층 강화되고, 최고 지도자 간 우호 관계가 공고해졌다”며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항 대변인은 “세계 정치·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양국은 2030년까지 무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럼 서기장은 한·베 관계를 기존 ‘경제 협력’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전략적 경제 연계’ 단계로 격상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도 덧붙였다.

‘기술’과 ‘사람’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두 정상이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 인적 자원 개발을 양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합의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국민 간 교류가 양국 우호와 이해관계를 굳건하게 하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며 한·베 다문화가정 지원과 지방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자 외교 공조 의지도 확인했다. 항 대변인은 “한국과 베트남은 전통·비전통 안보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올해 10월 한국 경주, 2027년 베트남 푸꾸옥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지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서기장은 지난 11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공조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차관급 회담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17년 만에 재개하기로 하는 등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를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내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정상 방한이기도 했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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