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독도서 울린 태권도 기합…“대한민국 만세”

박재형 기자 2025. 8. 15. 17: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전야제·독도 현장서 대규모 퍼포먼스…격파·품새·군무로 관객 매료
태극기와 함께한 힘찬 발차기…독도 수호·평화 메시지 전 세계에 전달
광복절 경축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가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시범. 울릉군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에서 민족의 기상을 알리는 대규모 '태권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독도 현장에서 '하나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힘찬 발차기와 기합이 동해를 울렸다.

전야제는 울릉군민과 관광객 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광복절 경축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가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고난도 격파 모습. 울릉군
광복절 경축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가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고난도 격파 모습. 울릉군
식전행사로 유네스코 대구협회 학생들이 준비한 독도사랑 플래시몹은 전야제의 흥을 북돋우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김민재섹소폰앙상블의 연주가 한 여름밤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14년간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로 활약한 초청 가수 단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전야제의 백미를 장식했다.

광복절 경축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가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 울릉군
이어진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시범은 타 시범단 시범보다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고난도 격파와 품새, 단체 군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객석에서는 '대한민국 만세'와 '독도는 우리 땅' 구호가 자발적으로 울려 퍼졌다.

15일 독도에서 펼친 태권도 공연 모습. 박재형 기자
15일 오전, 광복절 당일 독도 현장,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태권도 공연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공연단은 태극기를 높이 들고 돌풍에도 흔들림 없이 격파와 고공 발차기를 이어갔다.

바다 위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관람객들의 환호가 겹치며 감동을 더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에서 울린 태권도 기합은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울릉군은 독도 수호와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야제 현장을 찾은 서울 출신 관광객 김민수(42) 씨는 "이곳에서 직접 본 태권도 공연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울릉도 주민 김병수(70) 씨 역시 "80년 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분들의 정신이 이 공연에 그대로 담긴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마이스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 울릉군, 경상북도체육회 후원 등 지역사회와 태권도계가 힘을 모아 마련했다.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이 15일 독도에서 펼친 태권도 공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형 기자
전야제와 독도 현장 공연 모두 태극기 퍼포먼스로 마무리되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민족의 기억과 자부심이 깃든 독도에서, 광복 80주년의 뜨거운 함성이 하늘과 바다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