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독도서 울린 태권도 기합…“대한민국 만세”
태극기와 함께한 힘찬 발차기…독도 수호·평화 메시지 전 세계에 전달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독도 현장에서 '하나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힘찬 발차기와 기합이 동해를 울렸다.
전야제는 울릉군민과 관광객 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어 김민재섹소폰앙상블의 연주가 한 여름밤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14년간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로 활약한 초청 가수 단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전야제의 백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객석에서는 '대한민국 만세'와 '독도는 우리 땅' 구호가 자발적으로 울려 퍼졌다.

공연단은 태극기를 높이 들고 돌풍에도 흔들림 없이 격파와 고공 발차기를 이어갔다.
바다 위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관람객들의 환호가 겹치며 감동을 더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에서 울린 태권도 기합은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울릉군은 독도 수호와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야제 현장을 찾은 서울 출신 관광객 김민수(42) 씨는 "이곳에서 직접 본 태권도 공연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울릉도 주민 김병수(70) 씨 역시 "80년 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분들의 정신이 이 공연에 그대로 담긴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마이스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 울릉군, 경상북도체육회 후원 등 지역사회와 태권도계가 힘을 모아 마련했다.

민족의 기억과 자부심이 깃든 독도에서, 광복 80주년의 뜨거운 함성이 하늘과 바다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