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PEC 인천 회의 ‘성료’ 10월 정상회의 성과 밑그림 ‘완성’

정슬기 기자 2025. 8.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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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진행된 ‘인천 회의’ 막 내려
15일 송도컨벤시아서 기자 브리핑
회원국 이견 극복·공동성명 채택
디지털·AI 등 3개 장관회의서 합의
회의 과정 ‘인천 저출생 대책’ 소개
윤성미 의장 “아태 경제 협력 건재”
▲ 15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기자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약 3주간 인천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올 10월 말 열리는 경주 정상회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 협력'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이란 핵심 의제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현안 해법 마련에 앞장섰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은 이날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인천에서 진행된 3개 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이견을 극복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고위관리회의는 각 위원회와 실무그룹별 협력 과제 이행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경주 정상회의에서 확정할 성과 도출을 목표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는 자리다.

이번 인천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과 사무국 관계자 등 58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산하 실무그룹 워크숍, 민관 대화 등 200여개 회의가 열렸다.

특히 고위관리회의 기간에는 ▲디지털·AI ▲식량안보 ▲여성경제 등 3개 장관회의에서 회원국 합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의장은 "회원국 간 이견을 극복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상회의 핵심 의제인 'AI 분야 협력'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에 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11~12일 민관 대화를 열어 각국 정부뿐 아니라 기업·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했으며, 해당 결과는 10월 경주 정상회의 성과 문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 유정복(앞줄 가운데) 인천시장이 지난 13일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논의 과정에서는 인천시 저출생 대책인 '천원주택', '아이플러스 1억 드림'이 주요 모범 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의 기간 APEC 개발도상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 사업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한 성과 사업 중 하나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 한국이 이끌어온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사업(CBNI) 5단계 실행 계획이 승인돼 앞으로 3년간 맞춤형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에두아르도 페르도사 APEC 사무국장은 "인천 회의에서 논의된 AI와 식량안보, 여성 경제 참여, 인구 구조 등 의제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번 회의 성과가 10월 정상회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고위관리회의에서 AI·인구 구조 변화·식량안보 논의와 무역 분야 합의에 진전을 이뤘으며, APEC이 여전히 아태 지역 경제 협력을 위한 건재한 포럼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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