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앉아 끝내 악수 안 한 정청래·송언석…서로 “사람하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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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회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 나란히 배치된 자리에 만난 여야 대표는 이날 악수도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앉아있다가 헤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한 뒤, 냉랭해진 여야 관계의 뒤끝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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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람하고만 대화합니다.”(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회 광복절 경축식 행사장, 나란히 배치된 자리에 만난 여야 대표는 이날 악수도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앉아있다가 헤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한 뒤, 냉랭해진 여야 관계의 뒤끝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이날 오전 정 대표는 “국가 행사라 (국민의힘과) 의례적 악수는 할 수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출범식에서 “공식 자리니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 옆에 앉았는데, (저를) 쳐다보지도 않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정 대표가) ‘사람하고만 악수한다’ 이런 이상한 얘기를 했던데,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정청래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냐”고도 했다.
송 위원장은 출범식이 끝난 뒤 이날 오전 경축식에서 박수를 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청래 대표가 바로 옆에 앉았는데 악수도 못했고, 대화도 못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하고만 대화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의 이런 태도는 지난 5일 정 대표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송 대표와의 어색한 조우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내란 세력의 완벽한 척결이 광복에 ‘미완’을 떼는 첫 걸음이라 확신한다”며 “이 준엄한 역사적 명령을 지금 민주당이 수행한다. 신성한 광복절 날에 다시 다짐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날 경축식 행사에서 이 대통령과의 나눴던 대화도 털어놨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나에게) ‘저녁 행사(국민 임명식)에도 오시지요’라고 하셨다”며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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