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0명 중 6명, 관세 정책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도 ‘반대·불신‘

임성균 2025. 8. 15.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성범죄자 엡스타인 사건 정보 처리와 관련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무려 70%에 달했다.

특히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정보 처리와 관련해서는 70%가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비판 여론이 형성된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엡스타인 정보 처리엔 70%가 ‘불만’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성범죄자 엡스타인 사건 정보 처리와 관련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무려 70%에 달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지난 4~10일 미국 성인 3554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1.8%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8%에 불과했고, 관세 정책에는 전체 응답자의 6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트럼프 대통령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묻는 말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59%에 달했다. 특히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정보 처리와 관련해서는 70%가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비판 여론이 형성된 모양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앞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 울타리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뒤집어진 미국 국기가 걸려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의 지지율 하락도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2월 95%의 대통령 지지율을 보여줬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85%만을 기록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몇 주 동안 47%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울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있다’고 답한 반면 47%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해 의견이 엇갈렸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