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카락으로 만든 치약, 망가진 치아 복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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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에 함유된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하고,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플라그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런데 인체의 머리카락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케라틴을 활용해 손상된 치아 법랑질을 복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머리카락 속 댠백질인 케라틴을 활용해 치아의 손상된 법랑질을 복구하고, 충치 초기 단계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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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케라틴 덩어리를 손에 들고 있다. 케라틴은 천연 에나멜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는 고밀도 미네랄 코팅을 형성해 치아를 보호해준다. [킹스 칼리지 런던 홈페이지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t/20250815155740111tlez.png)
치약에 함유된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하고,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플라그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충치를 막아주는 법랑질을 재생하는 데는 제한적이다.
그런데 인체의 머리카락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케라틴을 활용해 손상된 치아 법랑질을 복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머리카락 속 댠백질인 케라틴을 활용해 치아의 손상된 법랑질을 복구하고, 충치 초기 단계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케라틴은 머리카락, 피부, 양털 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단백질로서 치아 피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케라틴이 치아 표면에 발라지면 타액(침) 내 미네랄과 접촉해 천연 피막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는 보호 코팅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케라틴이 나노 구조로 가공되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이것이 손상된 법랑질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
연구연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양모로부터 케라틴을 추출해 사용했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에 사용되던 유독하고 내구성이 낮은 플라스틱 수지 대신 생체 폐기물인 머리카락과 피부에서 케라틴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재료”라고 강조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선임 연구원이자 치과 기능 재건 전문의인 셰리프 엘샤프코위 박사는 “뼈와 머리카락과 달리 피막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며 “생명공학 덕분에 신체 자체의 성분을 이용해 생물학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머리카락 등으로 만들어진 치약이 이르면 2년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첨단 보건의료 재료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게재됐다.
충치는 20~64세 성인의 약 90%와 어린이의 약 46%에게 영향을 미친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거나 산성 음식과 음료, 설탕, 노화, 유전, 그리고 위식도 역류 질환 등이 법랑질 침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법랑질 침식은 치아 민감증, 통증, 치아 상실 등을 초래한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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