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탁현민 연출 ‘광복 80년 전야제’에 10억 지출…野 “집중호우 중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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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행사에 국회와 국가보훈부가 약 10억 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국가보훈부에 행사 공동 주최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공문 없이 구두로 제안하고 공문서 없이 수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특정인이 주도해 정부 행사를 수의 계약하는 등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재연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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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에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8.14. [서울=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onga/20250815145913051exqh.jpg)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행사에서 국회사무처는 총 3억300만 원, 보훈부는 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해 약 10억 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국회, 보훈부, 광복회가 공동 주최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을 맡아 가수 싸이, 거미, 폴킴 등이 공연에 참여했다.
김 의원이 국회사무처와 보훈부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5일 수의계약으로 한 공연 전문 업체와 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보훈부에 구두로 행사 공동 주최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보훈부는 행사 이틀 전인 이달 12일 6억4000만 원 상당의 광고집행비를 한 방송사와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를 앞두고 사실상 수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국가보훈부에 행사 공동 주최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공문 없이 구두로 제안하고 공문서 없이 수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특정인이 주도해 정부 행사를 수의 계약하는 등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재연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회사무처 측은 김 의원실에 “경쟁 업체 입찰이 없어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가 수도권 및 강원 지역 집중 폭우 기간에 진행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 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행사 취소는커녕 유명가수를 불러 축제를 즐긴 건 부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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