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허브’ 고양... 아시아 넘어 세계인들 몰려온다 [창간 37주년, 파워 경기]

신진욱 기자 2025. 8.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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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중심 대규모 인프라 확장·GTX-A노선 개통
K-컬처 품은 콘텐츠 전략으로 고부가 생태계 구축
작년 외국인 방문 20만명↑… 올 상반기 13만명 훌쩍
제3전시장이 포함된 킨텍스 전체 조감도. 신진욱기자·킨텍스·대통령실 제공

고양특례시가 세계인이 모이는 대한민국 마이스(MICE)산업의 글로벌 거점이자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킨텍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GTX-A 노선 개통에 따른 교통접근성 개선, 고도화된 콘텐츠 전략 등이 더해지면서다. 마이스(MICE)는 Meetings(기업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ferences(학회회의), Exhibitions(전시) 등의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로 사회, 문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고양시가 추진하는 마이스 생태계 구축 전략은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문화·비즈니스·기술이 융합되는 복합 콘텐츠 도시 재편으로 도시 성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 행사 수·관람객 코로나19 이전 회복... 세계인 발길 잇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킨텍스 관람객은 585만명으로 경복궁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기록(570만명)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빠른 회복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고양지역에선 2천400여건의 마이스 행사가 열렸으며 이 가운데 순수 국제회의는 274건으로 5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는 약 1만5천명으로 추산된다. 아프리카 48개국이 모두 참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킨텍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미 13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킨텍스를 방문했다. 외국인만 500여명이 참석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가 4월 열렸고 6월에는 ‘2025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컨퍼런스’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40여개국 800여명이 고양을 찾았다.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6월13~14일 열린 ‘2025 BTS 페스타’에는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고 이 중 약 70%인 4만여명이 외국인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국제물류산업대전, 국제안전보건전시회, 대한민국국제관광박람회, 경기국제보트쇼(KIBS), 서울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정기적으로 고양에서 열리고 있다.

■ 아시아 최정상 마이스 도시... 글로벌 복합 문화 플랫폼 도약
고양 마이스 심장부인 킨텍스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K-컬처를 품은 ‘글로벌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콘텐츠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영토를 확장 중인 킨텍스는 올해 ‘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 ‘BTS 페스타’, ‘워터밤’, ‘SBS 가요대전 Summer’ 등 다채로운 글로벌 페스티벌을 연이어 유치하며 ‘한국형 스튜디오 시티’ 고양시를 이끌고 있다.

전시 면적 10만8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하반기 3전시장 본공사를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 면적이 17만㎡로 늘어 CES급 국제 전시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310호실 규모의 4성급 글로벌 호텔과 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 역시 올해 착공해 3전시장 완공에 맞춰 동시 개장할 계획이다.

이재율 킨텍스 사장은 “킨텍스는 고양시와 함께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양시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마이스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킨텍스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프라 위에 마이스 설계...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출범
오는 10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고양컨벤션뷰로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합한 마이스 전담조직이다. 단순히 조직 효율화를 넘어 고양형 콘텐츠 개발, 전시·박람회 기획, 마이스 인프라 확충 등 전략적 기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대를 모은다.

재단은 국내외 유망 전시회 유치, 지역기업과의 협업, 글로벌 마이스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며 도시 전반의 브랜드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만의 특화 콘텐츠를 통해 세계 각국 도시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자체 IP를 갖춘 국제행사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국제박람회재단 10월 출범, 체류형 ‘마이스 도시’ 완성 속도”
“고양 전체를 하나의 복합 마이스 단지이자 체류형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마이스(MICE) 산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 2028년 완공될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과 올해 하반기 출범할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을 핵심 축으로 고양을 세계적인 마이스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갖춘 마이스 핵심 경쟁력으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꼽으면서 “2028년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연간 1천만여명이 찾는 세계 25위권 전시컨벤션센터로 성장할 것이며 서울역까지 단 16분 걸리는 GTX-A 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하반기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출범한다”며 “이 재단은 마이스 전 분야를 총괄하면서 고양시가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직접 유치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는 세계 22개국, 220개 도시가 참여하는 가운데 9월 열린다.

이 시장은 “고양 전체를 하나의 복합 마이스 단지이자 체류형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켜 방문객에게는 깊이 있는 경험과 감동을, 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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