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처럼... 1년 넘게 몰래 군부대서 먹고 잔 군무원

창원/김준호 기자 2025. 8.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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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로고./육군

경남 지역의 한 군무원이 부대 내 사무실에서 1년 넘도록 몰래 생활해오다 적발됐다.

15일 39사단에 따르면, 경남 내 한 예비군 훈련대에서 근무하는 30대 군무원 A씨가 지난해 1월부터 부대 내 사무실에서 몰래 생활해왔다.

A씨는 동료들이 퇴근하면 사무실 소파나 테이블 위에서 잠을 자고, 개인 빨래를 하는 등 부대 업무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부대 특성상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병력이 상주하지 않아 주변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4월 부대 입주 심의를 거쳐 독신 숙소를 배정받기 전까지 15개월간 이 같은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원 일부도 A씨의 이 같은 생활을 알았지만 “사무실에서 자지 말라”는 구두 경고만 했다고 한다.

육군은 지난 6월 A씨에 대한 제보를 받고서야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7월 말 법무실로 이첩돼 추가 조사 중”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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