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에이스 빠진 SSG, 절대 강자 LG 만난다…중위권 다툼 분기점

유새슬 기자 2025. 8. 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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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왼쪽)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랜더스 제공



3연승을 이어가던 SSG가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혔다. 키움전 두 경기를 1승1패로 마무리한 SSG는 15일부터 최상위 LG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LG와 상대 전적은 절대 열세지만 이번 3연전은 SSG의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SSG가 가장 약한 상대가 LG였다. 12경기 4승8패를 기록했다. 6월10~12일 3연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만나게 됐는데 그 사이 LG는 역대급 상승세를 타며 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하필 SSG 투타 에이스들이 자리를 비웠다. 당장 최정이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담 증세로 지난 14일 키움전에 결장했다. 구단은 2~3일간 지켜보고 복귀 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가을야구를 대비해야 하는 SSG로서는 몸에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는 주전 선수들을 과감하게 빼고 100%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는 게 최우선이다.

후반기 SSG의 성적이 급상승한 것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투타 밸런스가 해소된 덕이고 그 중심에는 3번 타자 최정의 부활이 있었다. 베테랑 최정의 활약은 개인 차원을 넘어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14일 키움전에서 최정의 빈 자리는 유독 커 보였다. 에레디아-한유섬-하재훈이 3~5번 타순에 배치됐는데 공교롭게도 세 명은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팀 전체 타선이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5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꽉 막혔다.

선발도 문제다. 15일 미치 화이트가 복귀하지만 김광현이 어깨 염증으로 이탈한 데다 드류 앤더슨도 컨디션 난조로 자리를 비웠다. 13일 키움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LG 3연전에 외인 원투펀치 앤더슨과 화이트를 출격시킬 수 있게 됐는데 그 계획이 또 틀어진 것이다. 매서운 LG 타선에 맞서 16~17일 다시 대체 선발이 나서야 한다.

SSG가 LG 3연전에서 맥없이 무너진다면 당장 4위 사수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5위 KIA가 3연승을 달리며 0.5게임 차로 바싹 따라붙은 탓이다. 현재 SSG는 6위 KT와도 1.5게임 차다. 그야말로 물러설 곳이 없다.

반면 SSG가 LG전에서 선방하면 그 자체로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통 잡히지 않을 것만 같았던 3위 롯데가 최근 충격의 6연패에 빠지면서 SSG와 어느덧 1.5게임 차로 가까워졌다. LG전에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다음 상대인 6위 KT와 경기에도 한결 여유 있게 나설 수 있다. 최근 중심 타선이 아닌 타자들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지난 경기에 등판했던 대체 선발들이 호투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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