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나의 석방은 검찰독재 종식 상징"에 "잘못 없어지는 것 아냐"

조현호 기자 2025. 8. 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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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의 변 "반대 비판 비방도 받아안고 정치하겠다"
민주당 내부 "반대 목소리 받아들여야" 김선민 "긍정적 작용할 것"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후 석방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JTBC 영상 갈무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형기 절반도 채우지 못한채 8개월 여 만에 석방됐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복권과 석방을 두고 “검찰 독재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자평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런다고 지은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전 대표는 15일 0시경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나와 “헌법적 결단을 내려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사면 복권을 위해서 탄원해 주신 종교계 지도자분들, 시민사회 원로분, 전직 국회의장 그리고 국내외 학자 교수들께도 인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회원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일당이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되었다”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 주권 행사의 산물이다.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미력이나마 저는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라고 비판한 반면, 민주 진보 진영을 향해서는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서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라며 “복당 조치가 이루어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말씀을 듣고 정치하겠다. 그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안으면서 정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태도에 쓴소리도 나왔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사면 복권으로 출소했다고 해도 “그분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다 기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변인은 “사법적 절차로 사면 복권 돼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뿐이지, 국민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리스크를 감수하고 결단했다. 조국혁신당이 어떤 역할로 대한민국을 개혁할지 진중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국민 절반의 부정적 여론이 있다'라는 질의에 “항상 역대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국 전 대표가 사면 복권이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를 보면, 곧 조국 대표의 사면은 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해명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 전 대표는 일가족이 윤석열 정치 검찰에 의해 몰살당했으나 대법원판결을 따라야 되기 때문에 감옥 살았다”라며 “사면 복권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념이 같고 생각이 같고 목표가 같은데 왜 다른 집에서 살아야 하느냐”라며 “두 당이 통합해서 지방선거도, 총선도, 차기 정권 재창출도 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이 된 데에 대한 국민께 감사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조 전 대표) 부재 시에 조국혁신당 모습이 어땠는가 들여다보고 앞으로 어떤 노선으로 어떤 길을 갈지, 민주당과는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비전 설정을 거친 다음에 비로소 개인 정치인 조국이 어떤 길을 갈 것인지 말씀드리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합당설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경쟁이 지역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라며 “경쟁이 필요한 곳에서는 경쟁을, 단일화가 필요한 곳에서는 단일화 연합을 할 것”이라고 말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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