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역사, 바른길 들어서”…윤 정부 경축식엔 불참

권혁철 기자 2025. 8.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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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독립 영웅들은 문화 선진국을 꿈꿨다"며 "낡은 이념과 분열적 사고를 벗고 국민 대통합으로 우리 힘을 키우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오늘 광복회는 독립투쟁의 의미를 훼손하는 지난 정부에 항의하여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별도의 기념식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피로 쓴 역사를 혀로 가릴 수 없다', '역사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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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사왜곡 항의하며 정부 경축식 안 가
이종찬 광복회장(왼쪽부터)과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연을 지켜본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종찬 광복회장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독립 영웅들은 문화 선진국을 꿈꿨다”며 “낡은 이념과 분열적 사고를 벗고 국민 대통합으로 우리 힘을 키우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오늘 광복회는 독립투쟁의 의미를 훼손하는 지난 정부에 항의하여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별도의 기념식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피로 쓴 역사를 혀로 가릴 수 없다’, ‘역사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 외침에 공명한 민주 시민의 함성 속에 역사의 발걸음은 바른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때 광복회 등 37개 독립운동단체와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가 모인 항일독립선열단체연합과 야 6당은 ‘뉴라이트’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 조처에 항의해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별도로 광복절 기념식을 열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민족과 민주주의는 하나”라며 “선열들은 주권 회복만을 꿈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공화정 수립의 목표가 임시정부 헌법에 명확히 새겨져 있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자주독립 운동에서 비롯된 역사적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늘 죽음과 살을 맞대는 외세와의 항전 속에서도 독립 영웅들은 문화 선진국 대한민국을 꿈꾸었다”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 정신적·도덕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존경받는 나라, 정신과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비전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위대한 문화국가 대한민국을 향한 20년 대기획이 마련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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