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질주'… ERC20 토큰도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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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류인 'ERC 20' 기반 토큰들의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이더리움 급등기에도 ERC 20 기반 코인이 모두 오른 게 아니라 디파이, NFT 섹터 위주로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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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메타버스 등은 주춤…"섹터별 편차 커"

이더리움(ETH)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류인 'ERC 20' 기반 토큰들의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섹터별, 프로젝트별 시장 상황과 수급 등 여건이 모두 달라 신중하게 코인을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개발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 스테이블코인, 밈코인, 메타버스 등 다양한 섹터의 토큰들이 ERC 20을 표준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디파이 토큰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국내 거래소 기준 이더파이(ETHFI)는 이달 초 1300원대에서 최근 1800원까지 40% 가량 상승해 같은 기간 이더리움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브(AAVE)와 유니스왑(UNI)도 30%가량 오르며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뒤따르고 있다.
디파이 코인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된 데다 이더리움 기반의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로 탈중앙화 금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와 수수료 지불, 서비스 이용 등에 직접 사용되는 유틸리티 코인 중에서는 체인링크(LINK)가 가장 많이 올랐다. 체인링크는 8월초 2만2000원에서 최근 3만3000원까지 50% 상승해, 같은 기간 이더리움을 상승률 40%를 뛰어 넘었다. 다만 펀디엑스(PUNDIX),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은 보합세로 프로젝트 진척 상황과 거래량에 따라 각자 다른 모습을 보였다.
ERC 20기반 밈코인 중 대표적인 페페(PEPE), 시바이누(SHIB)는 이더리움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두 코인은 이달 들어 지금까지 20%가량 상승해 이더리움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들 코인은 이더리움 시세의 영향을 받기 보다는 솔라나(SOL) 기반의 도지(DOGE) 등 대표 밈코인의 시세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섹터로 묶이는 샌드박스(SAND), 디센트럴랜드(MANA), 칠리즈(CHZ), 엔진코인(ENJ) 등도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달 들어 10% 이상 오르긴 했으나 상승폭이 적고 거래도 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이더리움 ERC 20 기반의 코인이라 하더라도 섹터와 코인별로 시장 관심도와 가격 추이는 모두 달랐다. 지난 2023년 이더리움 급등기에도 ERC 20 기반 코인이 모두 오른 게 아니라 디파이, NFT 섹터 위주로 상승한 바 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의 주류 네트워크 ERC 20 표준을 사용하는 토큰의 종류와 수가 너무 많아, 이더리움이 급등해도 모든 코인이 다 오를 수는 없는 구조"라며 "정책과 규제 추이, 시장 흐름을 파악한 후 유망 섹터를 고르고 개별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도 체크해 투자 코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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