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0년 경력 개발자의 첫 스타트업 도전…'수능'을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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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테스팅 플랫폼을 통해 개인, 기관, 기업, 학교 등 시험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손쉽게 시험을 출제하고 응시하며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모니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그렙(grepp)의 김태양 데브(Dev) 센터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니토는 응시자의 PC 화면 공유, 웹캠을 통한 촬영, 응시자의 스마트폰을 통한 시험 환경 체크 등 정밀한 감독 기능으로 온라인 시험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대규모로 동시에 진행되는 시험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렙은 김 센터장을 필두로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그렙은 AI 퍼스트를 모토로 전사 차원에서 AI 전략을 실행 중이다. 모든 부서에서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렙의 기존 제품인 개발자 평가·교육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에는 생성형 AI가 적용돼 코딩 테스트 시 응시자에게 실시간으로 문제점 및 개선 가이드를 제공한다. 응시자의 실력을 분석해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를 추천하는 '어댑티브 러닝' 기능도 있다.
모니토에는 자체 개발한 AI 비전 모델이 적용됐다. 응시자 신원 확인, 시선 추적, 이상 행동 탐지 등 AI 기반 자동 감시 기능을 제공하며 시험 감독관(사람)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운영된다.

이어 "개발자들이 제품에 필요한 기능에 대해 자유롭게 PoC(기술검증)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제품이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 프롬프트 등 AI 활용에 대한 재능을 서로 적극적으로 나눈다"고 덧붙였다.
그렙은 이 같은 개발자 문화를 바탕으로 모니토를 'AI 프록터링(Proctoring)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프록터링이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을 감독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특히 원격 환경에서 학생이 치르는 시험을 감독하는 것을 뜻한다.
김 센터장은 "모니토의 AI 비전 모델을 영상, 오디오, 환경 로그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로 확장해 감독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국내외 최대 수준의 응시자 데이터셋을 활용해 AI 감독 정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우선 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북미 온라인 시험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의 확장도 속도를 낸다. 김 센터장은 "한국은 IT 강국임에도 대부분의 시험은 여전히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응시자가 시공간 제약 때문에 시험을 포기하거나 이동하는 불편을 겪지 않고 온전히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 환경의 변화가 사회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궁극적으로 국내 대표적인 대규모 오프라인 시험인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도 모니토를 통해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개발자 역량 평가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모니토로 모든 시험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것이 목표다. 수능을 비롯해 모든 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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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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