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봉납... ‘차기총리설’ 고이즈미는 직접 참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5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 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가 이날 ‘종전 80년 기념일’을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나무를 공물로 봉납했다.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는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올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참배는 하지 않고 봉납했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내각 대신 총리가 참배 없이 봉납하는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건, 2013년 12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마지막이다.
차기 총리설이 나오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시바 내각에서 현직 각료의 참배는 고이즈미 농림상이 처음이다. 고이즈미는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국회의원인 상황에서 참배했다. 과거 환경상을 맡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했다.


또다른 총리 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상도 이날 참배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전보장상은 ‘여자 아베’로 불리는 강경 보수 인물로, 패전일과 춘·추계 예대제마다 직접 참배하고 있다. 역시 자민당의 보수 강경파인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참배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함께 참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 전쟁과 관련됐다.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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