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일 총리 후보’ 고이즈미 신지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는 15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80주년을 맞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는 이날 참배를 마친 뒤 사비로 공물 대금을 냈다. 그는 장관 취임 전부터 주요 제례에 직접 참석해 왔으며 2020년과 2021년 종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그의 참배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로는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배는 하지 않고 총리실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이날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전 자민당 정책조사회장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전선에서 전사한 조부가 있어 유족의 한 사람으로 참배했다”며 “평화를 지켜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이날 참배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왕을 정점으로 한 국가 신도(神道)의 중심이다. 과거 침략 전쟁 중에 전사한 군인들을 신으로 모시며 전쟁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했다.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일본 지도층의 참배나 공물 납부는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미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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