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운동회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 능력 겨뤄
500여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동 능력을 선보이는 ‘세계로봇운동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14일 개막했다.

중국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 등 전문 업체들부터 대학팀들까지 중국 팀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대회 종목은 경기류·퍼포먼스류·시나리오류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경기류 종목에는 100m·400m·1500m 달리기와 400m 계주, 100m 장애물달리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체조, 축구 등이 있다. 주최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고속 운동 안정성과 복잡한 환경 적응성, 폭발력, 정밀 제어, 복수 기체 협동 등 능력을 중점 평가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댄스와 무술 등이 포함된 퍼포먼스류 종목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신 실시간 협동·제어 능력과 군체 협동 능력이 평가되고, 시나리오류 종목에선 로봇들이 물류 운반·정리와 혼합물 분류, 약재 분류, 손님맞이, 청소 등 사람의 일을 얼마나 잘 해내는지를 볼 예정이다.
베이징시에서는 로봇운동회에 앞서 이달 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입하면 보조금을 제공하는 로봇 소비축제와 주요 로봇 업체들이 참가한 세계로봇컨퍼런스(WRC)가 잇따라 열렸다.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 것에 맞춰 지방정부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로봇 경쟁에 뛰어든 중국 산둥성은 2027년까지 로봇 산업 규모가 500억위안(약 9조6000억원), 난징시와 우한시는 100억위안(약 1조9000억원)에 각각 이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첨단 기업들이 몰린 선전시는 2027년까지 체화지능 로봇 산업 규모가 1000억위안(약 19조원)을 넘어서고 산업 클러스터 참여 업체가 1200곳 이상이 되게 만들겠다는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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