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항복 선언했는데...이정후의 남은 시즌 어떻게 될까?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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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지난 시즌 이미 이정후의 부상 이탈로 37경기에서 130타석의 기회를 얻었지만 타율 0.202 출루율 0.238 장타율 0.379에 그쳤다.
이정후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팀이 추락한 원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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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오라클파크에 가을야구는 없다. 이정후의 남은 시즌은 어떻게 될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11로 졌다. 이 패배로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모두 지면서 59승 62패로 주저앉았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3위 뉴욕 메츠와는 5.5게임 차.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닌데 나무를 오를 힘이 없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여전히 이런 말은 하고싶지 않지만, 우리는 조만간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다른 선수들을 보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항복 선언’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혹은 부상을 참으면서 뛰어왔던 베테랑들이 전열에서 밀려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스탠다드’는 ‘자이언츠가 절망을 끝내고 어린 선수들을 뛰게 해줄 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로서는 젊은 선수들이 까메오로 등장해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한다”며 “설령 그것이 이정후를 벤치에 앉히고 그랜트 맥크레이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이 되더라도”라며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는 약간 과격한 제안이다. 맥크레이는 이번 시즌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7경기에서 15타수 2안타 기록한 것이 전부다. 지난 시즌 이미 이정후의 부상 이탈로 37경기에서 130타석의 기회를 얻었지만 타율 0.202 출루율 0.238 장타율 0.379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이적으로 우익수 자리가 비었지만, 신인 드류 길버트에게 밀려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출전 시간을 뺏는 것이 합당한 선택인지도 의문이다. 냉정히 말해 이정후는 베테랑이 아니다. 이번 시즌이 처음으로 건강하게 치르는 162경기 시즌이다. 특별히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 아니라면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더 이득이 될 것이다. 이정후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팀이 추락한 원인은 아니다.
선택은 버스터 포지 사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의 몫이다. 어떤 방향으로든 갈 수 있다. 마르코 루시아노, 루이스 마토스 등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로저스 트레이드의 또 다른 유산인 블레이드 티드웰도 있다. 구단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빅리그에 데뷔해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2026 시즌권 취소를 고민하던 팬들의 분노를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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