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스테이블코인 대비 나선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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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치고 사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를 품고 있는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이달 원화 스테이블코인 TF를 통해 시장 진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케이뱅크도 TF를 만들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분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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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자수익 중심 수익구조 위협 대비
각 TF 구성해 사업 검토…공동 협의체도 마련
국내 금융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치고 사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활발히 움직이는 곳은 인터넷뱅크들이다. 막강한 플랫폼 강점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금융 통 강호인 금융지주들은 은행-카드-증권 등으로 연결되는 TF를 꾸리고 은행 연합체도 구성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이기도 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여야 의원들 발의로 하반기 입법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를 품고 있는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이달 원화 스테이블코인 TF를 통해 시장 진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CEO가 TF에 참여 중이다. 토스에서는 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가 주자로 나섰다. 앞서 지난달 말 케이뱅크도 TF를 만들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분석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6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자산 정책과 관련한 유통, 결제 등을 검토 중"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주 TF 회의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뿌리인 핀테크 강점을 살릴 수 있고, 지난 수년간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해 왔던 실전 업력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아직 법제화 전이라 가능한 사업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구체화하긴 어렵지만, 해외송금이나 결제 및 가상자산 거래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기존 금융서비를 확장하는 차원으로 우선 접근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 6월 말 일찌감치 TF 구성을 마쳤다. 금융 주요 계열사인 은행-카드-증권사가 주축이다. 이 중 유일하게 TF가 없는 하나은행 최근 미국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손을 잡았다. 그간 금융지주를 먹여 살린 이자수익만큼의 실익은 아니지만 기존 수익 구조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준비 중이다.
지난달 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발행사 자기자본 요건(50억원 이상) △준비자산 100% 이상 보유 △외부감사 및 금융당국 신고·공시 의무를 공통 요건으로 내걸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 인가가 까다로워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금융권은 원팀으로 움직일 대비도 하고 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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