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하루 15시간 배달해 27kg 빠진 남편…이호선 교수, 눈물 흘리며 "길에서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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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갈등 끝에 드러난 부부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놓지 못하는 '인내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상담 도중 '딱따구리처럼 남편을 쪼아댄다'는 표현까지 들었던 아내와, 하루 15시간 배달 일을 하며 가정을 지탱해 온 남편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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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극단적인 갈등 끝에 드러난 부부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놓지 못하는 '인내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상담 도중 '딱따구리처럼 남편을 쪼아댄다'는 표현까지 들었던 아내와, 하루 15시간 배달 일을 하며 가정을 지탱해 온 남편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가 아플 때도 무관심했고, 과거 시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한이 돼 계속해서 그 일을 꺼내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호선 교수는 "남편이 직접 해결할 수 없는 과거 문제를 반복적으로 들추는 건 고통"이라며 "이제 멈춰야 아내도 편해진다"고 조언했다.

남편은 오토바이 배달과 퀵서비스를 병행하며 하루 15시간씩 일한다고 털어놨다. 체중은 무려 27kg이나 줄었고, 하루 식사는 에너지바와 커피가 전부였다. 이에 이호선 교수가 "길에서 객사하겠다"고 나무라자 그는 "가족이 굴러가려면 어쩔 수 없다"며 "영상통화로 아내와 아들을 보면 힘이 난다.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빛나던 순간이 지금까지 버티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애 시절 아내에게 "치매에 걸려 벽에 똥칠을 해도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남편은 여전히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도 너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상담자는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 주눅 든 채 사는 것은 다르다. 남편 잘못이 아닌데도 끊임없이 사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일침했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약속할 것'이라는 제목의 손글씨 메모를 공개했다. 시어머니 관련 기억 지우기, 과거 불만 되풀이하지 않기, 손찌검 금지, 식사 방해 금지, 남편의 아이 사랑 인정, 수입 투명 관리 등 10가지 다짐이 적혀 있었다. 남편은 "옆에서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여 감사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원래는 절절했던 부부였음을 다시 확인했다. 상담자는 "아내가 딱따구리처럼 쪼지만 남편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도 아내였다"며 "당신을 위해 목숨 걸고 버는 건 이 남자밖에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방송은 두 사람의 미소 속 화해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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