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난장판' 전한길에 솜방망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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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피운 전한길 씨에게 '경고' 처분만 내렸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데, '강성 지지층만 의식했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씨.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죄질이 엄중하다고 말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가벼운 징계 결정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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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피운 전한길 씨에게 '경고' 처분만 내렸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데, '강성 지지층만 의식했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씨.
징계 결정에 앞두고 어제(14일) 윤리위에 출석했습니다.
사과도, 반성도 없었습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제가 오히려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서 소명하고자 하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당 대표 경선 후보 쪽에서 먼저 자신을 비난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전 씨가 탄핵 찬성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친 것은 맞지만, 먼저 배신자를 연호하도록 당원들을 선동하지 않았다는 전 씨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경고 조치만 내렸습니다.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같은 징계보다는 훨씬 낮은 수위의 경징계입니다.
[여상원/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법조에서 하는 말로 전과도 없고, 그다음 본인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 "갈등만 더 키웠다", "강성 지지층만 의식했다" 같은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중징계를 요청했던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죄질이 엄중하다고 말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가벼운 징계 결정이 나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여파로 국민의힘은 어제 뒤숭숭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이어,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원내대표 : 개인 정보를 왜 탈취하겠다는 것입니까. 이게 어디로 흘러가서 어떻게 악용될지 누가 알 수가 있습니까.]
긴급 의원총회까지 소집됐습니다.
[당원 정보 탈취시도, 정치 특검 규탄한다!]
추가 압수수색을 우려한 듯 당 공식 일정을 서울 여의도의 중앙당사에서만 진행했는데, 수도권, 강원, 제주 지역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경선 연설회도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특검 항의에는 한목소리였지만, 찬탄 후보들은 "극단 세력 절연"이라고, 반탄 후보들은 "내부 총질 그만"이라고 외치며 날 선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장성범)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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