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건강-피트니스 산업의 기이한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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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르 맥패든(Bernarr Macfadden, 1868.8.16~1955.10.12)은 현대 피트니스-건강 산업의 선구자이면서, 비과학적 자기확신과 괴짜 같은 처신들로 인해 스스로 위신을 깎아먹은 인물이다.
4세 때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잃고 11세 때 어머니를 결핵으로 잃은 그는 건강에 강박적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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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르 맥패든(Bernarr Macfadden, 1868.8.16~1955.10.12)은 현대 피트니스-건강 산업의 선구자이면서, 비과학적 자기확신과 괴짜 같은 처신들로 인해 스스로 위신을 깎아먹은 인물이다.
4세 때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잃고 11세 때 어머니를 결핵으로 잃은 그는 건강에 강박적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역시 병약했지만 10대 초반 일리노이의 한 농장에 고용돼 “좋은 공기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톱질 등 육체노동으로서” 건강하고 다부진 몸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10대 후반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했고 21세 무렵부터 자칭 ‘운동치료사(kinesiotherapist)’ 겸 ‘육체 문화 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선구적인 프로페셔널 트레이너였다.
1897년 영국서 벽 부착용 근육운동 기구를 개발해 판매했고, 이듬해 인류 최초의 피트니스 잡지 ‘Physical Development’와 미국판 ‘Physical Culture(1899)’를 잇달아 창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금식을 예찬했고 흰 빵을 ‘죽음의 양식’이라며 배격했다. 금연 금주를 외치면서 차와 커피, 의사와 백신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03년 미국서 인류 최초 보디빌딩 대회를 열었고, 섹스야말로 더 없이 훌륭한 운동이라며 유리 실린더를 활용한 음경확대기구를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기독교와 건강 이슈를 결합한 종교(Cosmotarianism)를 창시하기도 했고, 18kg짜리 모래주머니를 두 발목에 찬 채 맨발로 맨해튼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1919년 ‘트루 스토리’라는 자극적인 고백 에세이 잡지를 창간해 큰 인기를 끈 뒤 ‘트루 로맨스’ ‘트루 디텍티브’ ‘트루 고스트 스토리’ 등을 잇달아 발간했다. 세 차례 결혼해 8명의 자녀를 두고 막대한 부를 쌓았던 그는 150년을 살겠다던 호언과 달리 병원 진료를 거부하며 소화장애를 앓다 만 87세에 숨졌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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