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남 개그맨' 김창준, 우울증 고백… "아내 위로 없으면 힘들어"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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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미남 개그맨 '김창준(70)이 우울증을 고백했다.
14일 밤 MBN '특종세상'에서는 현존 최고령 DJ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창준의 사연이 소개됐다.
1982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창준은 나이트클럽과 라이브클럽에서 DJ와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김창준은 최고령 DJ가 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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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원조 미남 개그맨 '김창준(70)이 우울증을 고백했다.
14일 밤 MBN '특종세상'에서는 현존 최고령 DJ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창준의 사연이 소개됐다. 1982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창준은 나이트클럽과 라이브클럽에서 DJ와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김창준은 최고령 DJ가 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털어놨다. 김창준은 10년 전 생계를 위해 고깃집을 운영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매일 술을 마시고, 숯불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팠다"며 "저는 가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가스 트라우마는 부모님과의 아픈 기억에서 비롯됐다. 김창준은 "연극을 하겠다"고 집을 나선 다음 날, 부모님이 연탄가스 중독으로 동시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창준은 "아버지한테 따뜻한 밥 한 끼도 사드리지 못했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 누가 알았겠냐"며 눈물을 보였다.


고깃집은 건물주가 건물을 경매로 넘기면서 1년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팬데믹까지 겹치며 일거리가 사라졌다. 김창준은 "일거리 없이 노니까 당연히 우울증이 왔다.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우울증이 밀려올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창준은 심한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10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후의 수단이 집 평수를 줄이는 거였다. 이미 마음은 다 깨지고 박살나서 정신력이 없었다"며 "그냥 버티고 살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 곁을 지켜준 10살 연하 아내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창준은 "아내가 한번은 날 붙잡고 울더라. 나는 참고 이기려고 하는데 왜 맨날 그러냐, 당신까지 그러면 어떡하냐고 했다"며 "그때마다 아내의 위로에 힘들어도 고비고비 넘어왔다. 지금도 아내의 위로나 그런 게 없으면 어떨 때는 힘들다"고 고백했다.
김창준 아내는 "자존심 상하거나 풀이 죽어있을 때 옆에서 계속 세뇌시킨다. 그 나이에 당신을 불러줬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 스토리와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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