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3.3% 상승… 관세 영향에 월 상승률 3년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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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선행 지표인 PPI가 상승한 만큼, 지금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온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간 2.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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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 간 생산자물가 0.9% 올라
전문가 "소비자에도 영향 불가피"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문가들은 선행 지표인 PPI가 상승한 만큼, 지금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온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 분야 전문가 조사를 통해 발표한 예측치인 2.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 분야 물가가 전월 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나 PPI 인상을 주도했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 간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 서비스 가격 지수는 2.0% 올랐고, 상품 가운데에서는 식품 가격이 1.4% 오르며 PPI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또한 전월 대비 0.6% 올라 0.3% 수준인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가 공급망의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간 2.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2.8%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당시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급격히 상승한 PPI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PPI는 생산 과정에서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PPI의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경제학자 벤 아이어스는 "지금까지는 기업이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대부분 감당했지만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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