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통일교 부협회장, 세계일보 신임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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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세계일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 신임 사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부협회장을 역임해 통일교계 핵심 인사라 할 수 있다.
세계일보 사장 인선은 사실상 최대주주인 통일교 측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일보는 김건희 특검의 통일교 측에 대한 강제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달 23일 특검 압수수색을 '마녀사냥'에 빗댄 통일교 재단 측 특별기고를 1면 초판에 배치하며 편집권 침해라는 비판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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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대변' 편집권 침해 사태에 대자보 릴레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일교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가사장으로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통일교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세계일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세계일보는 이기식 선학UP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9월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17대 세계일보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부협회장을 역임해 통일교계 핵심 인사라 할 수 있다. 선학UP대학원대는 통일교 계열 대학원이다. 이 내정자는 통일교 재단이 설립한 선문대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정치학 석사, 선문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선문대 신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사내에선 이달로 사퇴한 정희택 전 세계일보 사장 후임으로 김선교 세계일보 편집인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이날 이 내정자의 임명 사실이 알려졌다. 김 편집인은 14일 미디어오늘 전화와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 세계일보 사장 인선은 사실상 최대주주인 통일교 측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일보 기자들은 최근 거듭된 편집권 침해 사태를 규탄하는 릴레이 기수 성명을 이어가고 있다. 3년차인 27기 기자 11명은 지난 7일 성명에서 “신임 사장과 편집인은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이해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재단이 입맛대로 인사를 좌우하는 행위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5년차인 26기 기자 5명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신임 사장에게도 우리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 지면과 기자가 특검 수사에 맞서 재단을 엄호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편집국 부장단을 향해서는 “재단의 지면 사유화 시도에 맞서 부장단은 어떤 대응을 했는지 설명해달라”며 “하루 세 차례 지면회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올초 입사한 최저연차 기자 6명은 지난 3일 첫 성명을 내고 통일교 재단을 향해 “세계일보의 편집권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계일보는 김건희 특검의 통일교 측에 대한 강제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달 23일 특검 압수수색을 '마녀사냥'에 빗댄 통일교 재단 측 특별기고를 1면 초판에 배치하며 편집권 침해라는 비판을 불렀다. 세계일보는 이 과정에 편집국 부장단 논의를 거치지 않았고, 초판 발행 이후 기자들이 항의하자 기고를 오피니언면에 배치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통일교 측 입장을 담은 <“특검의 종교자유 침해 유감”>과 <“과도하고 무리한 압수수색... 형언할 수 없는 상처 입어”> 등 기사를 1면과 7면에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돌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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