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살아난 손기정 선수…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
[앵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가슴엔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고 손기정 선수, 오늘날 서울에서 달리는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광복 80년 후의 조국을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이 AI로 구현됐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향해 외롭게 질주하는 이 선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장기를 달고 뛴 고 손기정 선수입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꽃으로 가슴팍을 가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우진 못한 그의 시선에,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김구 선생이 포착됩니다.
다급히 쫓아가보니 돌연 눈 앞에 펼쳐진 광복의 순간.
그리고 80년이 흘러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난 2025년의 서울 한복판에서, 그토록 그리던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달라진 조국의 위상을 벅차게 체험합니다.
[조정국/광복8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 "손기정 선수가 그 때 이루지 못했던 한을 지금 현재로 승화시키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들이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 경축식에서는 손기정 선수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여러 애국지사들의 숨겨진 활약상이 AI로 생생하게 구현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만주와 연해주를 누볐던 독립군의 노래,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혈서를 재현한 태극기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은 여전히 결의와 환희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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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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