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 브리핑] 미 관세에 브라질 수산업 마비…조업 70% 중단

유재명 기자 2025. 8.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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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브라질입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브라질 수산물 수출이 사실상 멈췄습니다.

지난 6일 발효된 추가 40% 관세로 브라질산 수산물 총 관세가 50%를 넘어서면서 북동부 나타우항구 어선 70%가 조업을 중단했는데요.  

가공공장 가동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어민들은 성과급이 끊겨 소득이 급감했습니다.

미국은 연간 4억 달러, 브라질 수산물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데요.

수만 명의 생계가 걸린 산업이 단 하나의 정책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업계는 일자리 2만개 감소를 우려하며 9억 헤알 규모의 긴급 신용 지원과 2017년 이후 막힌 EU 수출 재개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수출되지 못한 랍스터와 참치 등 고급 수산물은 내수 시장으로 풀리게 돼 단기적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2. 미국입니다.

가전 명가 GE어플라이언스가 중국과 멕시코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향후 5년간 30억 달러, 약 4조 원을 투자해 중국에서 만들던 냉장고·세탁기와 멕시코 가스레인지를 모두 미국 남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신규 일자리가 1천 개 이상 생길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GE어플라이언스 CEO도 "관세 덕분에 미국 생산의 사업성이 더 좋아졌다"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GE가전의 모회사는 중국의 하이얼인데요. 

중국 기업마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밀려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리는 모습입니다.

3. 중국입니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중앙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개인 소비 대출 이자를 지원합니다.

중국 재정부는 향후 1년간 소비 목적 대출의 연이율 1%포인트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중 금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인데요.

모든 5만 위안 미만 거래와 자동차·가전·교육·관광·의료 등 지정 분야의 5만 위안 이상 거래가 적용 대상입니다.

동시에 서비스업 기업 대출에도 이자를 지원해 수요와 공급 양쪽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중국 재정부는 이를 민생 개선과 소비 진작을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돈을 쓰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인프라 투자 중심에서 가계·기업 직접 지원으로 무게를 옮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릴지 주목됩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1천200조 원에 달하는 미국 내 식료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아마존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주요 도시 1천 곳에서 유제품과 육류, 해산물과 빵류,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2천3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아마존이 '유통 공룡'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선 '월마트'에 현재 뒤처진 상황입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 90% 이상 지역에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요.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아마존이 신선식품 당일 배송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미국 내 유통업계 전반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발표 이후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 주가는 11% 급락했고, 음식 배달플랫폼 도어대시는 4%, 월마트도 1.7%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월드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