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철거한 적 없어" 김여정 '맹비난'‥북한, 다시 '통미봉남'?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긴장 완화 조치를 '헛수고'·'기만극'이라고 비난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고 철거할 의향도 없다"며 우리 군 당국의 발표도 부인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직후인 지난 9일,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40여 대 가운데 2대를 철거했다 1대는 곧장 복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김여정 부부장은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고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관심이 없다"며 "너절한 기만극"이라고 남북대화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을 "세상에서 제일 적대적인 국가"로 부르며 북한 헌법 개정으로 남북관계 단절을 제도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새로운 정부가 화해 조치를 취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차단하고 단절하겠다는 의지가 재확인된 거죠."
광복 80주년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한미연합훈련 기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을 향해선 '낡은 사고방식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비핵화 요구를 안 한다면 북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듯한 여지를 남긴 겁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현재까지는 미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여러 가지 '밀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대통령실은 "긴장을 낮추는 작은 행동들이 쌓여야 큰 평화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북측은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통일부도 "남북 모두 성의 있는 자세와 지속적인 행동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간 신뢰 회복의 필요성과 과거 남북 간 합의 존중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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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이정섭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590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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