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경보 울렸는데…보안업체, 출동 안 한 '황당 이유'
[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스크린골프장 문을 발로 차면서 난동을 부립니다. 경보가 울리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정작 매달 돈을 받고 있는 보안 업체는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임예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한 스크린골프장 앞입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자동문 틈 사이로 손을 넣고 힘껏 당깁니다.
이내 몸을 휘청이며 떠나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문 앞에 섭니다.
수차례 문을 두들기고 있는 힘껏 발로 차는 탓에 유리문이 크게 흔들리기까지 합니다.
이 매장의 주인은 다음날 아침 열리지 않는 문을 보고, 밤 사이 있었던 소동을 알게 됐습니다.
[박형준/스크린골프장 운영자 : 자동문을 여는데 덜컹덜컹 거리면서 문이 열리지가 않는 거예요. 옆에 PC방 사장님께서 전날 난동이 있었다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CCTV를 돌려봤습니다.
옆 가게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술 취한 남성을 검거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골프채 등 고가의 장비가 있어 매달 7만원씩 들여 보안업체와 계약을 맺어놨지만 정작 침입 경보가 울렸는데도 출동하지 않은 겁니다.
매장 주인은 보안업체에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보안업체 직원 : 침입 징후는 없어서 관제사가 자체 판단을 하고 이제 대원 출동을 일단 취소를 하고…]
보안업체가 담당하는 경비구역은 골프장 안이기 때문에 침입으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형준/스크린골프장 운영자 : 사이렌이 울렸을 때 그 앞에 계속 취객이 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관이 출동하는데도…재산 보호에 관한 목적으로 OO를 신청하고 있는데.]
보안업체 측은 JTBC에 "약관상 침입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출동을 취소했다"며 "경비구역 외부에서 발생한 일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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