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범진보, 내년 지선 겨냥 “하나로 뭉쳐야 승리” 한목소리

이아진 기자 2025. 8. 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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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남동구 샤펠드미앙서 토론회
‘함께 만드는 승리 함께 만들 내일’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참여
고 위원장 “인천형 민주연합 필요”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1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함께 만드는 승리 함께 만들 내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범진보 세력이 6·3 대선 승리를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가려면 범진보 연합 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함께 만드는 승리 함께 만들 내일'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선 결과 분석과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 대선에 대해 "인천시민이 인천 후보 이재명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대선처럼 진보 세력이 연대하는 '인천형 민주연합 시정부'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진보 세력이 단일화해 남동구청장과 동구청장 자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긍정적 결과를 얻었지만 당시 자리에 대한 합의만 있었을 뿐 공동으로 정책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인천의 변화가 없기에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인천형 민주연합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이 참여할 구조를 설계한 뒤 선거 전략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 또한 진보 세력 연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21대 대선 결과를 보면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의 득표율 차이가 근소해 내년 지방선거에 안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선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49.42%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98%를 합쳤을 때 50.4%,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34%를 더했을 때 49.49%여서 진보와 보수의 득표율 차는 0.91%p에 불과하다.

김형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를 8.27%p로 이겼지만 대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얻은 표를 더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진보와 보수가 1%p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아차 하면 뒤집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범진보 진영이 내란 세력 척결에 뭉쳤듯 지선이나 총선 때도 뭉칠 대의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고 위원장의 연합정부 제안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지만 어떻게 뭉칠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용혜랑 진보당 인천시당위원장도 "내란 세력 재집권을 막기 위해 그간 열심히 했고 승리를 이뤘지만 내란 세력이 41%의 득표율을 얻었다"며 "향후 과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 때처럼 공조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시민사회 영역에서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연대가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박인규 인천광장정치연합 집행위원장은 "시민사회가 선거에 참여할 때 늘 정책 제안 또는 정책 협약을 정당과 하며 선거에 참여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라며 "여기엔 시민사회와 정당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시민사회와 정당이 대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선거 연대 전통을 계승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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