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는 '명품들'…특검팀 수사 집중
【 앵커멘트 】 김 여사가 받았다고 하는 명품 선물들, 그 실체가 계속해서 더 밝혀지고 있습니다. 법조팀 현지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김 여사가 서희건설 측에서 받았다는 게 목걸이 하나가 아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 목걸이뿐 아니라 다른 명품 장신구도 건넸다는 사실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반클리프 목걸이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리고 바로 다음 달, 3천만 원대 티파니 브로치와 2천만 원대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다는 겁니다.
이때 이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서 받은 세 가지 장신구를 그 해 6월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목걸이는 확보가 됐는데, 다른 장신구는 실물을 찾았나요?
【 기자 】 브로치는 확보됐고, 귀걸이는 실물 확보가 안 된 상태입니다.
2023년 11월, 김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죠.
다음 달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가결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맘때 김 여사가 목걸이와 브로치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희건설 측은 자수서와 함께 특검팀에 두 개 실물을 넘겼지만 귀걸이는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팀은 우선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장신구가 서희건설 측이 줬다는 것과 동일한 제품인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김 여사가 받았다는 '바쉐론 시계' 관련해서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요. 시계 구매자 서 씨가 김 여사 대신 사준 건데 돈을 못 받았다고 한다고요?
【 기자 】 네, 시계 구매자 서성빈 씨는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시계를 사서 김 여사에게 건넨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로부터 명품 시계가 필요하니 대신 사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영부인 할인'을 받아 3천500만 원을 주고 사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성빈 / '바쉐론 시계' 구매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돈 많은데 하나 사세요, 그랬더니.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자기 통장 돈을 못 쓴다고. 근데 엄마가 돈이 많은데 감옥에 있으니까 감옥에서 나온 다음에 준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500만 원만 받고, 나머지 3천만 원은 아직 못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에 사이가 틀어지는 바람에 돈을 달라고 못 했다는 게 서 씨의 설명입니다.
【 질문 4 】 그러면 서 씨가 받지 못한 3천만 원, 뇌물로 봐야 하는 건가요?
【 기자 】 특검팀에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두고 고민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받기로 한 돈을 못 받은 상황이니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남편에게 잘 이야기해주겠다, 사업을 도와주겠다, 이런 약속을 하고 시계를 받았다면 '청탁용 선물'이라는 게 성립하겠죠.
한 법조인은 "(서 씨가) 사업 이권과 관련해서 김 여사에게 접근을 했는지 입증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특검팀은 서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대통령경호처와 맺었다는 '로봇 개' 수의계약이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밝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서 씨가 돈을 돌려받지 못한 이유가 관계가 틀어져서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바로 그 로봇 개 수의계약 때문에 관계가 틀어졌다는 게 서 씨 주장입니다.
김 여사가 그런 계약을 한 줄 몰랐고, 알게 되니 화를 냈다는 거죠.
이 주장이 사실인지, 특검팀에서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법조팀 현지호 기자였습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전성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소환 조사
- [단독] 시계 구매자가 선물한 넥타이…″대통령 취임식·경선 토론 때 착용″
- 곽튜브 “여자친구 있다…결혼 생각도” 열애 고백
- 광복절부터 다시 전국 무더위…대부분 체감온도 33도 안팎
- ″바다 볼래″…탈영하고 여친과 부산 간 1주차 훈련병
- 윤석열 사저 인근 담벼락에…″이재명 구속해″ 낙서 발견
- '가정 폭력 신고' 40대 배우는 이지훈…″폭행 없었다″ 해명
- ″한국 오겠다더니 욱일기?″…내한 앞둔 오아시스 논란 [짤e몽땅]
- 관광객에 '불지른' 태국 남성…왜? [포크뉴스]
- 경찰, 스토킹 피해자 주소를 가해자에게 보내…″보호는커녕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