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편이 명태균에 전화하라 해"…김건희 입에서 나온 '공천개입' 단서
[앵커]
이번에는 '공천개입 의혹'입니다. "김영선이를 해주라고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 윤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이렇게 통화하고, 48분 뒤 김건희 씨도 명씨와 통화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지난주 특검 조사에서 남편 부탁을 받고 전화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부부가 함께 공천에 개입한 결정적 증거로 판단합니다.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명태균 씨와 통화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명태균 통화 (2022년 5월 9일 / 화면제공: 시사IN)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그리고 48분 뒤, 김건희 씨는 재차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명태균 통화 (2022년 5월 9일 / 화면제공: 시사IN)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예. 고맙습니다.}]
지난 6일 김건희 씨를 불러 조사한 특검은 김건희 씨가 명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언급한 배경을 추궁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영선을 해준다고 전달했으니, 전화를 한 통 해 달라고 말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면서 "명씨와의 통화는 립서비스 차원 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윤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말을 전달했을 뿐이며 공천 관련 대화를 한 건 명씨에게 호응해준 차원이란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특검은 김건희 씨 진술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부가 각각 명씨와 통화하기까지 걸린 48분 동안,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논의한 단서로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오늘(14일) 2차 조사에서도 공천개입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특검은 진술을 거부한 김씨를 추가 조사하면서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정치인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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