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구속 후 첫 조사

유희곤 기자 2025. 8. 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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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를 받은 14일 “내가 다시 내 남편(윤 전 대통령)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김 여사가 특검 조사 중간 휴식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 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통일교의 청탁 의혹(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달 10일 다시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이었다.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구속 이틀 만인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 개입 의혹을 추가로 조사했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가 이날 조사에서 “명씨에게 (공천 및 여론조사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여사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주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14분 동안 조사했다.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특검은 광복절 연휴 이후인 18일 오전 10시에 2차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김 여사 측은 당일 오전 변호인 접견 후 2차 조사에 응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특검 관계자는 “18일 2차 조사 주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수사팀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된 후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의 특검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했다. 수갑을 차고, 수용자복 대신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 입었던 검은색 투피스 정장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올 때처럼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머리도 한 갈래로 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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