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생산 소폭 회복… 수출·소비는 침체 지속
제조업 전년보다 0.7%↓ 그쳐
소비·건설투자·수출 모두 부진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감소폭을 줄였지만 소비와 수출 부진이 이어져 전반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20.1%), 금속가공(-7.8%), 1차금속(-6.0%) 등이 줄었지만, 식료품(9.2%), 자동차(6.9%), 기계장비(6.4%) 등의 증가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건설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2.4%)과 대형마트(-1.1%)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고, 건축 착공 면적은 21.8% 줄었다. 수출은 10.1% 감소해 기계류(-21.9%), 철강·금속(-11.7%)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9.2%) 증가에 힘입어 2.0% 늘었고, 수입 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7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7만 명)과 제조업(+1.9만 명)이 증가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2.1만 명)과 건설업(-0.5만 명)은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로 0.4%포인트(P) 올랐고, 실업률은 2.2%로 0.7%P 하락했다.
물가와 부동산 가격 흐름도 엇갈렸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으며, 주택 매매 가격은 6월 기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0.1% 상승했다.
관광소비는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외국인(16.1%)과 내국인(2.0%) 모두 지출이 늘었고, 식음료(8.2%), 레저용품쇼핑(6.8%), 대형쇼핑몰(1.0%)이 증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