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줄였지만 아직 '빨간불'

도다솔 2025. 8.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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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휴 특수와 미주·유럽 신규 운항, 일본·중국 노선 수요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반면 중국 노선은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운항 확대와 여객기 하부 짐칸을 활용한 밸리 카고 공급 증가로 1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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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340억으로 전년比 흑자 전환
고수익 노선·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견인
부채비율, 7년만에 1000% 아래로 떨어져
그래픽=비즈워치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휴 특수와 미주·유럽 신규 운항, 일본·중국 노선 수요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부채비율도 7년 만에 1000%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고수익 노선이 흑자 견인

아시아나항공 분기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별도 기준) 매출은 1조6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2분기 -1492억원 올 2분기 233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를 회복했다.

여객 부문은 전체 매출 감소에도 중국과 유럽 노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1조1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 시행 효과로 66.2% 급증했고 유럽도 프라하 신규 취항과 바르셀로나·이스탄불 증편 효과로 3% 늘었다. 반면 미주는 5.8%, 대양주는 13.5% 각각 감소했다. 국내선 매출은 739억원으로 16.3% 줄었다.

운항 지표를 보면 공급은 늘었지만 일부 장거리 노선의 수요 둔화와 운임 하락이 겹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2분기 공급량은 1조2525만km로 전년보다 5.7% 늘었지만 실제 유료 승객 이동 거리는 1조193만km로 증가폭이 1.2%에 그쳤다. 평균 탑승률은 81.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낮아졌고 승객 1km당 평균 운임도 109원으로 1.2% 하락했다. 

화물 부문 매출은 3712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줄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미주·아시아 간 화물 물동량이 감소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유럽발 물류 불안이 완화되면서다. 이 영향으로 미주 노선 화물 매출은 전년보다 18.6%, 유럽은 10.8% 각각 줄었다. 반면 중국 노선은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운항 확대와 여객기 하부 짐칸을 활용한 밸리 카고 공급 증가로 14.3% 증가했다. 일본 노선 화물 매출도 약 5% 가까이 확대됐다.

부채비율 여전히 827%

이번 2분기에는 부채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작년 말 1238%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6월 말 827%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와 실적 개선 덕분이다. 아직 부채비율이 위험한 수준이지만, 2018년 이후 7년 만에 부채비율이 100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기간 부채총계는 1년 새 1조1149억원 줄어 11조33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3093억원 늘어난 1조3124억원으로 30% 넘게 확대됐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로 자본이 늘어난 데다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뉴욕·삿포로 등 인기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방콕 주간편과 푸껫 노선을 복항한다. 일본 우베, 몽골 울란바타르 부정기 운항도 계획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여객기 하부 벨리카고 공간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특송 등 긴급·정시성 화물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반기는 미주 주요 노선의 출발 시간을 조정해 환승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방콕 노선 오전편 증편 등 미주~동남아 간 네트워크 판매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성수기에는 수요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집중하는 등 수요 흐름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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