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베트남 증시에 ETF도 '불기둥'…하반기 기대되는 이유

이용성 2025. 8. 14.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간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베트남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FTSE지수 정기 변경 등 베트남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베트남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견조한 경제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역시 베트남 증시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VN30 상승률, 글로벌 중 1위
견조한 경제 성장에 관세발 우려 완화
하반기 이머징 마켓 편입 기대감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간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베트남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불기둥을 세웠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FTSE지수 정기 변경 등 베트남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사진=챗GPT 생성이미지)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 VN30(합성)’ ETF는 올해 들어 20.82% 상승했다. 이 상품은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의 대형주 지수인 VN30을 추종하기 위해 스왑 계약 등으로 수익률을 복제하는 합성 ETF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베트남 지수 투자 ETF다.

해당 ETF가 불기둥을 뿜은 이유는 VN30 지수가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폴란드의 WIG 20지수 코스피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으로 기간을 좁혀보면, VN30 지수는 11.89% 급등하며 전 세계 지수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박스권에 머물렀다. VN지수 역시 이날 장중 164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트남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견조한 경제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7.96%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나면서 제조업과 내수 소비가 동시에 회복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8%에서 8.3~8.5%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확대정책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대출금리 인하를 시중은행들에 요구하면서다. 7월 말 기준 이미 대출성장률 목표의 80%를 채운 은행들에는 추가로 최대 2.5%의 대출 여유를 부여하며 기업 자금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이 증시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베트남은 지난 7월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미국이 베트남에 적용하는 관세를 최대 20%까지 낮추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역시 베트남 증시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FTSE 이머징 마켓 편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증시는 프론티어 마켓에 속해있는데 승격을 위해 KRX 거래시스템 도입해 결제주기를 단축하고, 외국인 계좌 개설 간소화 등 제도를 다듬었다. 베트남 재정부는 지난달 “베트남은 상위시장 편입을 위한 핵심요건을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 개정, 규제 체계 정비, 시장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머징마켓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제로 승격이 현실화되면 액티브 펀드를 통한 6조8000억원, 패시브 펀드를 통한 1조5000억원가량의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머징마켓 편입 국가들은 발표 전후로 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9~10월까지 단기 상승 탄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