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고, 중고농구 왕중왕전 경복고 꺾고 8년만에 정상 탈환

이윤환 감독이 이끄는 삼일고는 14일 강원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 경기서 양우혁(35점)과 최영상(18점 7어시스트), 김상현(14점 8리바운드)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복고를 85-81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일고는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왕중왕전은 2016~2017년 2연패 달성 이후 8년 만이다.
삼일고는 14강전서 4관왕에 도전하는 '고교 최강' 용산고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하는 경사를 맞았다.
삼일고는 1쿼터서 양우혁과 권대현을 앞세워 25-26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들어 경복고 윤지훈, 송영훈 등을 막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겨 전반을 40-54, 14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쿼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3쿼터 초반 40-57, 최다 점수차인 17점까지 뒤졌던 삼일고는 56-68로 쿼터를 마쳐 점수차는 줄였지만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믿기지 않은 상황이 전개됐다.
초반 양우혁, 김상현 등이 2점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62-68을 만들며 점수차를 6점으로 줄였고, 서신우와 홍우찬, 최영상의 3점포와 양우혁의 2점 슛으로 경기 종료 4분17초를 남기고 73-73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73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한 삼일고는 기쁨도 잠시, 반칙으로 경복고에 자유투 4개를 잇달아 내주며 75-77로 뒤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우혁의 3점포와 레이업 슛, 감상현의 레이업 슛으로 82-79로 재역전시켜 승세를 굳혔다.
삼일고의 김상현은 최우수선수상을 , 최영상은 어시스트상을, 이윤환 감독은 감독상을, 정승원·유병훈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이윤환 감독은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좋았고,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시고 첫 우승이라 감회가 조금 남다르고 아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코칭스태프들이 일사불란하게 상대팀 전력분석을 잘해서 유기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며 "조금 부족한 센터를 보강해 남은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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