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고, 중고농구 왕중왕전 경복고 꺾고 8년만에 정상 탈환

오창원 2025. 8.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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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혁 35 득점, 17점차 극복하고 85-81로 승리...김상현 MVP
2025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에서 우승한 삼일고 선수단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일고등학교
수원 삼일고가 경복고에 17점차를 극복하는 대역전승을 거두고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서 정상에 올랐다.

이윤환 감독이 이끄는 삼일고는 14일 강원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 경기서 양우혁(35점)과 최영상(18점 7어시스트), 김상현(14점 8리바운드)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복고를 85-81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일고는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왕중왕전은 2016~2017년 2연패 달성 이후 8년 만이다.

삼일고는 14강전서 4관왕에 도전하는 '고교 최강' 용산고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하는 경사를 맞았다.

삼일고는 1쿼터서 양우혁과 권대현을 앞세워 25-26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들어 경복고 윤지훈, 송영훈 등을 막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겨 전반을 40-54, 14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쿼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3쿼터 초반 40-57, 최다 점수차인 17점까지 뒤졌던 삼일고는 56-68로 쿼터를 마쳐 점수차는 줄였지만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믿기지 않은 상황이 전개됐다.

초반 양우혁, 김상현 등이 2점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62-68을 만들며 점수차를 6점으로 줄였고, 서신우와 홍우찬, 최영상의 3점포와 양우혁의 2점 슛으로 경기 종료 4분17초를 남기고 73-73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73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한 삼일고는 기쁨도 잠시, 반칙으로 경복고에 자유투 4개를 잇달아 내주며 75-77로 뒤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우혁의 3점포와 레이업 슛, 감상현의 레이업 슛으로 82-79로 재역전시켜 승세를 굳혔다.

삼일고의 김상현은 최우수선수상을 , 최영상은 어시스트상을, 이윤환 감독은 감독상을, 정승원·유병훈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이윤환 감독은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좋았고,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시고 첫 우승이라 감회가 조금 남다르고 아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코칭스태프들이 일사불란하게 상대팀 전력분석을 잘해서 유기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며 "조금 부족한 센터를 보강해 남은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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